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이틀째 이어지는 폭우의 원인과 밤사이 폭우 전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그제 밤엔 충청이더니 어젯밤엔 남부가 난리였습니다. 폭우 양이 어느 정도였는지 먼저 살펴볼까요?
[기자]
네, 그제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비가 지난 밤사이에는 남부지방에 특히 집중됐습니다.
전남 나주의 누적 강수량이 450mm에 육박했고요, 큰 피해가 있었던 광주도 438.5mm, 담양도 400mm에 달했습니다.
경남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창녕에서는 376mm의 비가 쏟아졌고, 함안과 산청에서도 300mm를 넘겼습니다.
이와 함께, 충청 지역에도 비가 계속되면서 서산은 누적강수량이 500mm를, 서천은 400mm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폭우로 하루 강수량이 '역대 1위'를 기록한 곳도 많다면서요?
[기자]
네, 광주와 서산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관측이래 역대 1위 값을 기록했는데요.
일일 강수량 기준으로 광주에서는 관측이 시작된 1939년 이후 86년만, 서산은 1968년 이후 57년 만에 가장 많은 양입니다.
이 밖에도 어제 홍성과 천안, 서청주에서도 각각 지역 기준 역대 최고 일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말은, 태풍이 왔을 때도 이 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적은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기록입니다.
많이 온 것도 문제지만, 피해는 비가 얼마나 강하게 쏟아졌는지가 더 큰데요. 강도는 어땠나요?
[기자]
비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레이더 영상 준비했는데요. 화면 보면서 폭우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오후부터 분홍색과 남색의 강한 비구름이 남부지방을 지나가더니, 자정을 넘어서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경남 산청에는 1시간에 101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고요.
나주에도 시간당 92mm, 순창과 광주, 담양 등에도 시간당 7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렇게까지 비가 강하게 내린 원인이 뭔가요?
[기자]
네, 기압 배치 모식도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제 충청 등 중부에 물 폭탄을 쏟은 중규모 저기압이 북동쪽으로 물러나고, 그 자리를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채우면서 많이 내려온 상태였고요.
한반도 남동쪽에서는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제보다 어제 우리나라 쪽으로 더욱 확대...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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